치아(齒牙)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치아 건강이 정말 五福(오복) 중의 하나일까요? 아닙니다. 오복(五福)의 개념을 잘 모르고 생겨난 말입니다.

 五福(오복)은 무엇일까요. 동양 儒學(유학)의 경전인 《書經(서경)》<周書(주서)> 洪範(홍범)편에 五福(오복)은 壽(수), 富(부), 康寧(강녕), 攸好德(유호덕), 考終命(고종명)의 다섯 가지로 나와있습니다.
 壽(수)는 長壽(장수)하는 것, 富(부)은 부유한 삶을 영위하는 것, 康寧(강녕)은 우환이 없이 편안한 것, 攸好德(유호덕)은 덕을 좋아하며 즐겨 덕을 행하려고 하는 것, 考終命(고종명)은 天命(천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어느 치약회사의 상표로 '오복치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오복의 의미를 십분 활용한 명칭으로 실제는 치약에 사용된 5가지 약제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묘한 여운을 살린 광고 효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분명하게 五福(오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攸好德(유호덕)의 의미는 되새겨 볼만 합니다. 나머지 四福(사복)과는 다르게 攸好德(유호덕)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를 염두하고 있는 공동체 삶의 측면에서 새롭게 정립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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